북한산 둘레길(1-6구간)

 오랜동안 한길로 한인생을 가다가 8월말에 퇴직하고 자유인이 되었다. 일어나면 홀가분하여 여유로워 좋긴한데. 신문을 본 후 출근을 해야하는데 갈 곳이 없으니 거실에서 갈 길을 잃고  초조한 나날을 며칠 보냈다. 그래 여태껏 미뤘던 북한산 둘레길이나 나서자 아침 식사를 마치고 넉넉하게 걸어보자, 동네 산길이라 식사할 곳도 많고 교통편이 좋으니 둘레길로는 최고이다. 21구간을 4-5회 진행하면 여유롭게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가벼운 산행 차림으로 집을 나선다. 가파른 능선이 많은 구간도 있고 산동네를 지나는 구간, 도로를 지나는 구간 등 다양하다. 늘 긴 산능선과 계곡길만 다니다가 나이에 맞게 둘레길을 하게되니 가는 세월이 무섭기도 하구나. 북한산 둘레길은 잘 정비되어 걷기도 좋고 이정표 등 안내판이 곳곳이 있어 쉽게 진행할 수 있고 조망과 역사의 흔적도 많아 수도권에 사는 시니어와 여자들한테는 적합한 힐링길인 것 같다.

   

⊙1-6구간(소나무숲길-평창마을길)소나무숲길-순례길-흰구름길-솔샘길-명상길-평창마을길

⊙2013년 9월 23일 월요일

⊙11:02-16:52(5시간 50분, 점심식사 시간 45분 포함)

⊙총거리:18.67km(안내서 19km)

⊙평균이동속도:4.3km, 전체이동속도3.6km

⊙맑고 바람은 조금 불며 선선한 날씨

⊙갈 때: 수유역-120번 버스-도보5분

⊙올 때: 구기터널위-터널아래(도보7분)-버스-길음역

 

▼ 수유역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 다리옆에 있는 출발점을 확인한다. / 시계 반대 방향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