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주 산행

대모산에서 광교산까지 종주 산행

낙엽을 밟으며 대모산에서 광교산까지

언제: 2006.11.11()

누가: 사느로 혼자서

어디를: 서울근교 남부지역 산 34km(추산해서) 종주

걸린 시간: 9시간 44

날씨: 기온은 3-15°이고 바람은 약간 세게 불고 시야가 좋음

코스: 수서역-대모산입구-대모산 정상-구룡산 정상-한국학술재단-양재동 트럭터미널입구-청계산 입구-옥녀봉-청계골갈림길-매봉-만경봉-석기봉-이수봉-국사봉-하오고개-바라재-바라산-고분재-백운산-광교산(시루봉)-형제봉-경기대 정문

산행전: 금요일 청주방면 탐방 연수가 있어 늦게 퇴근한다. 마트에 들려 산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여 새벽에 광주로 내려가 호남정맥 방축리에서 장불재까지 긴 구간을 종주하려고 준비물을 챙기는데 산행기와 지도가 없다. 한남금북정맥으로 방향을 바꿔 자료를 찾았으나 교통편이 확실하지 않아 망서려진다. 그리고 둘째 생일 축하를 해주어야 한다는 집사람의 압력도 생각나서 정맥 종주의 기회를 또 놓쳤다. 장거리 산행에 대한 몸상태를 점검하고 적응하기 위하여 서울 근교 장거리 코스를 생각하다. 청계산에서 광교산까지 구간에다 서울남부 작은 산을 연결시켜 보았다.

 구간 개요

1구간: 대모산, 구룡산 1시간30분 정도

2구간: 청계산(양재동-하오고개) 3시간 40

3구간: 바라산, 백운산 1시간 50

4구간: 광교산(백운산-경기대) 2시간 15

주능선 길이 뚜렷하고 능선이 분명하며 이정표가 잘 갖춰져 있어 길에 대해 신경을 덜 써도 된다. 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될 것 같다. 힘이 들면 언제든지 아래 동네로 내려서면 된다. 특히 청계산을 오르는 곳은 흙길이 많아 맨발로 걸기에 안성맞춤이다. 식수와 식사대용은 청계산 이동 주막(3군데)을 이용할 수 있으나 사전에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좀 더 일찍 출발하여 좋은 사람들끼리 정담을 나누며 걸으며 더욱 좋은 산행 코스가 될 것 같다.

9:12 수서역 근처 대모산 들머리

수서역 6번 출구로 나와 버스정류장을 지나 바로 우측으로 들어선다. 나무 계단과 참나무가 반긴다.

9:50 첫 봉우리

곳곳에 이정표가 있다. 5개 정도를 지나니 첫 봉우리이다. 왼쪽에 철망이 길과 함께 이어져 간다.

10:01: 대모산 정상

넓은 공터에 나무 울타리를 쳐서 삼각점을 감싸고 있다. 강남과 청계산이 훤히 보인다.

10:03 구룡산 갈림길

전망이 좋은 헬기장을 지나면 바로 갈림길이다. 한복을 잘 차려입은 대금 도사가 테이프에 맞춰 대금 연주를 멋있게 내 뿜는다. 약간 왼쪽으로 철망을 따라 내려선다.

10:26 구룡산 정상

넓은 공터에 쇠판으로 정상 표지를 해 놓았다. 서울의 남쪽을 내려다 보는 조망이 좋다.

10:53 안부 사거리

길이 끊기고 능선이 깊에 패인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한국학술재단건물 뒤마당이다.

11:11 주암마을 지하보도입구

학술재단 건물옆을 지나 정문으로 빠져 나와 양재동 쪽으로 올라온 후 횡단보도를 지나 현대자동차 본사 건물앞을 지나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고 트럭터미널 근처를 지나 주암마을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오니 지하보도가 있다. 여기서 좌회전 하여 마을로 들어선다. 보신탕 냄새가 구미를 당기나 참고 큰 은행나무 앞을 지나 청계산 들머리로 들어선다. 이 길이 은행나무 길이란다.

11:16 청계산 들머리

과천시 도로표지판이 높게 매달려 있는 도로를 가로질러 산으로 들어선다. 왼쪽으로 교회 가건물이 있고 밤나무밭으로 등산로가 잘 나 있다.

11:27 삼거리 안부

왼쪽길은 트럭터미널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다음에는 이 길을 확인해야겠다. 우측으로 길을 따라 올라간다.

12:08 옥녀봉

옥녀봉이라는 봉이 많다. 넓은 헬기장에 사람들이 북적된다. 오는 길에 감명깊은 글귀를 봤다. 교수가 쓴 글인데 청계산에 정취가 넘친 길이름과 휴식터 이름 그리고 쉼터를 잘 만들어 우리 서민의 가려움을 잘 긁어준 서초구청 직원의 공복의식을 칭찬하는 내용이었다. 도중에 카메라가 작동이 되지 않아 10여분 억지 휴식을 취했다.

12:38 청계골 갈림길

넓은 공터에 사람들이 북적된다. 회사 단체 등산객이 많다.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청계골로 옛골로 내려간다. 매봉을 향하여 올라간다.

12:55 매봉

삼각굴을 한바퀴 돌고 매바위봉을 지나 공터에 표지석이 크게 서 있는 봉에 도착한다. 바로 아래 이동 주막이 있다. 막걸리 생각이 간절하나 혼자이고 갈 길도 머니 유혹을 뿌리쳤다.

13:12 만경봉

비탈길을 올라 바위를 타고 정상옆에 섰다. 정상은 바로 옆 군사기지이다. 관악산이 건너편에 위용을 자랑하고 있고 대공원과 서울랜드가 가을빛에 물들여 있다.

13:25 석기봉

가파른 좁은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와서 군사시설를 우회하는 길을 따라 큰 바위에 올라선다.

13:52 이수봉

오는 도중에 빵 한조각으로 점심을 대신하나 속은 허전하다. 준비성이 부족한 탓으로 거의 이런 꼴을 당한다. 이수봉 근처에서 컵라면이 유혹하나 참고 계속 진행한다.

14:23 국사봉

중간에 빵 한조각으로 허전한 속을 채워보나 역부족이다. 국사봉에 눈도장을 찍고 하오고개를 향한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정신문화원쪽이다.

14:41 원터골 삼거리

우측으로 내려서면 청계사 아래 원터골로 가고, 좌측으로 진행하면 공동묘지를 지나 하오고개에 도착된다.

14:55 하오고개

공동묘지를 지나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옛 고개에서 성남쪽으로 약간 내려가야 하오고개란다. 고개를 횡단하여 급경사 절개지를 지나 중앙분리대가 있는 도로를 건너가야 한다.

15:11 TV 난시청 해소 시설물

중앙분리대가 있는 도로를 건널 때 조심해야 한다. 차량통행이 많고 빠르기 때문에 주변을 잘 살펴서 플라스틱 분리대가 있는 공간을 활용하여 통과한후 성남쪽으로 조금 진행하면 절개지 배수로에 길이 있다. 경사진 길을 따라 가을빛을 즐기며 오르면 시설물이 나온다.

15:38 우담산

작은 봉우리 몇 개를 가볍게 지나면 삼거리 봉우리에 도착된다. 나무로 된 우담산 표지판이 높이 매달려 있다. 왼쪽길은 고기리 쪽이고, 우측으로 길은 이어간다.

15:52 바라재

몇 번 지났던 곳이다. 우측으로 의왕시 덕골 가는 길이 나있고 왼쪽은 고기리 길이다.

16:06 바라산

약간 가파른 길을 오르니 큰 소나무가 능선에 몇 그루 있다. 전망이 좋은 곳이 바라산 정상같다.

16:18 고분재

백운산과 광교산이 지척에 있다. 오후 햇볕에 가을이 농 익어 사방에 묻어난다. 산이 높게 겹쳐 고개가 없는 듯 보이나 이정표가 있고 4거리 안부에 길이 뚜렷하다.

16:46 백운산

걸음을 재촉해 본다. 석양이 곱게 물든다. 쥬스와 물을 먹고 기운을 차려 통신기지 왼쪽으로 나아간다. .

17:18 광교산 정상(시루봉)

절터길 사거리 안부와 대피소를 지나 삼거리에서 정상으로 향한다. 해는 선명한 빨간 원으로 소나무에 걸쳐있다. 셔터를 연방 눌러된다. 아직 햇살이 남아 어둡지는 않다.

17:31 토끼재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정자가 있는 봉우리를 왼쪽으로 우회하여 빨리 걸어본다.

18:00 형제봉

광교산쪽에서 보면 의좋은 형제 바위이다. 나무 계단에서 손전지를 켠다. 정상에 올라서니 수원의 야경이 멋있다. 야경을 즐기는 몇 팀이 있다. 주말 연속극보다 가슴에 남비 않을까?

18:30 사거리 안부

이의동(한남정맥)으로 분기되는 삼거리에서 경기대쪽인 우측으로 내려서면 넓은 사거리 안부가 나온다. 왼쪽으로 내려서면 경기대 우회 등산로란다. 잠실행 좌석버스를 쉽게 타려면 이 곳을 선택해야 될 것 같으나 목표점을 수정하지 않고 경기대를 향하여 내려간다.

18:56 경기대 정문

토요일인데 경기대 곳곳에 불이 켜져있다. 학문의 전당답다. 우리의 미래가 저 불빛속에 들어있는 것 같아 든든하다. 긴 산행이 종료되니 허기가 엄습한다. 식당이 보이지 않는다. 아래로 내려가야 되는데 가기는 싫다. 캠퍼스 안을 통과하여 후문에 도착하여 식당을 탐색하나 적당한 곳이 없어 잠실행 좌석버스에 몸을 실었다.

 

▼ 대모산 입구

 대모산 정상 바로 직전 봉이 보이네요

▼ 소나무사이로 걷는 기분이좋습니다.

▼ 대모산에서 본 큰 바위입니다

▼ 청계산 긴 능선이 기다리고 있네요

▼ 봉우리에 올라서니 철망이 왼쪽을 막고 있어 철망을 따라 갑니다

▼ 대모산 정상을 지나 헬기장 / 서울을 조망할 수 있는 있는 전망대 구실을 합니다

▼ 탄천과 서울 남부 시가지

▼ 스모그에 시야가 깨끗하지 못하네요

▼ 경사길을 올라 구룡산 정상에 도착

▼ 해발 306미터 표지가 색다릅니다

▼ 한강과 서울 강남지역

▼ 10년이 지난 요즈음 이 이정표는 사라지고 없네요

▼ 간이 기상시설

▼ 관악산의 주능선이 뚜렷하고

▼ 서울 남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시가지

▼ 우면산 능선이 관악산으로 이어지고

▼ 구룡산이 끝나는 코이가 뒤쪽으로 청계산을 향해 도로변을 걸어야합니다

▼ 현대,기아차 본사 건물앞을 지나 청계산을 향해

▼ 트럭터미널앞을 지나 청계산 입구 마을에 도착

▼ 마을을 지나 청계산 입구에 도착

▼ 이정표를 보고 산길을 올라

▼ 산을 소개하는 글도 있고

▼ 옥녀봉에 도착 / 옥녀봉은 곳곳에 있지요

▼ 가야할 능선

▼ 서울경마장 전경 / 하루에도 몇 번씩 희비가 엇갈리고

▼ 길은 넓게 잘 나있으나 단체등산객이 많아 혼잡하고

▼ 나무계단을 기증받아 기원하는 글과 실명을 실어주고

▼ 매바위 직전 소원문을 통과합니다

▼ 매바위에 드디어 도착

▼ 매봉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 석기봉을 향해 걸음을 옮기고

▼ 저 아래 서울대공원과 저수지가 보이고 

▼ 관악산과 과천 시가지

▼ 석기봉 정상에서/실제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철조망 바로 옆 바위에서

▼ 석기봉 정상 바위들

▼ 광교산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

▼ 지나온 능선과 서울 남부 시가지

▼ 석기봉에서 내려다본 헬기장

▼ 이수봉으로 이어지는 소나무숲

▼ 망경대와 그 사연

▼ 이수봉에 도착

▼ 남쪽을 향해 30여분을 지나 국사봉에 도착

▼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 청계산 서울외곽도로

▼ 하오고개는 차량이 뜸해 건너기가 쉽다

▼ 가장 어려운 관문인 도로 횡단하기 / 차량이 많아 신속히 통과해야

▼ 우측으로 중앙분리대가 없어 재빨리 통과한다./ 지금은 도로위를 건너는 큰 다리가 설치되어 편안하게 건는다.

▼ 도로변 철망사이를 통과하여 가파른 능선을 오른다. / 위험요소가 많으나 산꾼들은 전진

▼ 가파른 능선길을 올라 송신소 시설에 도착

▼ 우측으로 백운저수지길이

▼ 우담산 / 바라산 가기전에 봉우리 공터에

▼ 저 건너에 바라산 정상이

▼ 고기리와 백운저수지로 갈라지는 고개에 도착

▼ 능선에서 바라본 백운저수지와 안양의모습

▼ 관악산 주능선

▼ 백운산 정상 표지석에 도착 / 정상은 남쪽으로 50여미터에 있는데 군부대 시설이 차지하고

▼ 백운산 정상에 있는 군부대 시설 좌측 철망 따라 진행

▼ 백운산에 내려오니 작은 고개가

▼ 중간중간 휴게 시설이 잘 되어있다

▼ 오늘의 주요 목표인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에 도착 /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 광교산의 일몰

▼ 형제봉은 아직 멀었는데 사방은 깜깜해지고/랜턴이 없어 그냥 희미한 길을 짐작으로 갑니다.

▼ 형제봉 아래에 도착하여

▼ 적막에 쌓인 형제봉에 도착 / 아무도 없다

▼ 수원의 야경은 처음 본다. / 아름답다

▼ 경기대까지는 아직도  3.3km이다. 아이고 힘들어

▼ 등산로가 여러갈래이다. 조심조심 진행

 한남정맥이 갈라지는 삼거리이다. / 1년전에 좌측으로 한남정맥길을 걸어갔고 지금은우측 경기대길로

▼ 긴 산행이 마무리되어 경기대에 도착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정열의 등불이 밝게 빛나고 

▼ 경디대 후문에 도착하여 34km의 산행을 9시간 30분에 마치고 /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종주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남시계 종주  (2) 2023.10.05
수리산 환종주  (1) 2023.10.05
남한산성에서 운길산 능선 종주  (0) 2023.10.05
겁없이 뛰어든 용아장성 종주  (1) 2023.10.01
인생 2막 기념 지리산 종주  (1) 2023.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