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13년 08월 13-15일(2박 3일)
⊙ 누구와: 직장 동료들 4명 (이○양, 두○수, 차○현, 이○섭)
⊙ 36km 정도
⊙ 걸린시간: 총 21시간 45분 (휴식,식사시간 포함)
8월13일(성삼재-노고단대피소 2.6 40분)/ 8월14일(노고단대피소-세석대피소 22.35km 13시간01분)/8월15일(세석대피소-중산리 11,13km 8시간05분)
⊙ 코스: 성삼재-노고단대피소(1박)-돼지평전-임걸령-노루목-삼도봉-화개재-토끼봉-명신봉-연하천대피소(점심)-형제봉-벽소령대피소-선비샘-덕평봉-칠선봉-영신봉-세석대피소(2박)-촛대봉-영하봉-장터목대피소(아침식사)-천왕봉-로타리대피소-칼바위-중산리
⊙ 날씨: 3일동안 맑고 바람은 조금 불며 보통 더운 편임
올해 8월말이면 긴 세월의 인생 2막 직장생활를 마무리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직장생활를 시작해서 외길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 종착역에 가까워지니 아쉬운 게 많아 지리산 종주를 계획하고 재작년부터 동료들과 지리산 종주를 하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작년에는 준비산행도 열심히 했다. 그런데 산행예정일에 2일간 우천이라는 일기예보에 1년을 미뤘다. 올해는 마지막해이니 물러설 수가 없다. 회원을 모집하니 남자직원 4명이 나온다. 나이들이 있으니 짐을 가볍게 한다. 산행시간도 충분히 잡아 휴식도 자주 갖기로 한다. 첫날은 노고단대피소까지이니 소풍가는 기분으로 마쳤다. 둘째날이 고비이다. 20여km쯤 걸어야하는데 '종산'님이 걱정이다. 연습 산행을 거의 하지 못한채 실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둘째날 중반부터 다리 통증 참고 진행하더니 선비샘에서 나가 떨어진다. 짐을 분산해서 분담하고, 응급처치 상태로 세석대피소까지 강행한다. 진통제 효과로 참고 견디며 미안한 마음을 잔뜩 품고 함께 했을것을 생각하니 우리가 미안하다. 짐을 줄이다보니 실수 연발이다. 첫째날은 2번째 버너를 빠뜨려 옆에 분 것을 빌려서 밥을 짓고, 둘째날은 쌀이 떨어져 부식과 교환하여 밥을 챙겼다. 여러 곡절끝에 큰 문제없이 지리산 종주를 잘 마쳤다. 인생 3막을 시작하려는 나를 위해 지리산 종주를 함께 해준 동료들께 감사드리다. 지리산의 정기와 동료들의 훈기를 몸과 마음에 깊이 넣어 건강하고 힘찬 3막 인생을 살아 가련다. 나의 마지막 근무지 안양 삼성초등학교의 무궁한 발전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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