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 산행

남한산성에서 운길산 능선 종주

사느로 2023. 10. 5. 16:45

남한산성에서 운길산까지

 

▲언제: 2006.04.08(토)
▲누가: 혼자서
▲어디를: 서울근교 동부지역  km 종주(남한산성-운길산)
▲걸린 시간: 9시간 12분
▲날씨: 기온은 7-15°이고 바람은 거의 불지 않고 황사가 심하여 시야가 1km정도임
▲코스: 남한산성공원-남문옆-남장대지-남문-망월사-벌봉-은고개-용마산-고추봉-검단산-팔당대교-예봉산-철문봉-적갑산-  봉-운길사-수종사옆-운길산입구(진중리)
▲산행전: 주말 연휴를 이용하여 한남금북 정맥을 하기로 작정하였으나 전날 친구 기관장 취임축하식에 참석하여 기분좋게 마신 술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꿩대신 어떤 닭을 선택해야하나 고심하다가 성남시계 종주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남한산성에서 운길산까지 종주하기로 마음먹고 9시경에 집에서 출발하였다.

 

◦09:48 남한산성공원
8호선 산성입구역에서 내려 공원으로 올라간다. 황사가 심한 날씨로 인해 공원에 사람이 많이 없다.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힘찬 발걸음을 내딪었다.
◦10:18 남문 근처 성벽
남문 아래에서 입장료를 절약하기 위해 우측으로 돌아 산성으로 바로 올라갔다.
◦10:47 망월사
성벽 공사가 한창인 남장대지를 옆을 지나 동문으로 향한다. 장경사쪽으로 가려다 시간을 아끼려고 망월사로 직진하였다.
◦11:00 벌봉
망월사 뒤쪽 계단을 지나 희미한 길을 찾아 산으로 접어들어 성곽옆 큰 길을 찾아 암문을 2곳을 통과하여 봉암성 안내판을 지나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한참 걸으니 커다란 바위 봉우리가 나타난다. 아래는 벌봉에 대한 안내석이 서 있다.
◦11:18 엄미리 이정표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허물어진 성곽을 넘어 엄미리쪽으로 내려선다.
◦11:24 엄리리 갈림길 삼거리
나무 계단을 지나 작은 봉우리를 넘어   삼거리가 나온다. 엄미리는 우측으로 내려서고 은고개는 직진하는 좁은 길로 간다.
◦11:39 철탑 우측 아래
은고개 내려가는 길이 길고 갈림길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단장이 잘 된 묘지 우측으로 철탑을 향하여 가면 허물어진 표 4기 옆을 지나 봉우리 오름길을 걱정했으나 길은 철탑 아래로 나 있다.  
◦11:44 84번 송전탑 아래
철탑아래길에서 약간 우회전하여 84번 송전탑 아래를 통과한다.
◦11:53 봉우리(대림학원 학교림표지판)
비탈길을 오르니 작은 봉우리에 대림학원 학교림 표지판이 있고 길은 세갈래이다. 왼쪽으로 내려선다.
◦12:03 은고개
급경사길을 내려오니 잘 단장된 묘지 왼쪽으로 길이 나 있고 작은 봉우리쪽으로 이어져 있다. 길이 여러 갈래 갈라진다. 가운데 길을 선택하여 내려서면 담양공 묘지가 있다. 묘지 철제 울타리를 넘어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12:17 낚시터
은고개인 4차선 도로에는 많은 차량들이 굉음을 내려 달린다. 오른쪽(광주시내)으로 방향을 잡고 한적한 구도로를 따라 엄미리 회관과 그 옆에 310년 된 느티나무 거목을 지나 장수촌 식당옆을 지나 고도리 식당 건너편 굴다리를 지나 중부고속도로 아래 굴다리 2개를 지나 조금 진행하면 낚시터가 우측에 있다. 오늘도 많은 조사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12:42 점식후 출발
낚시터를 지나 임도를 따라 삼거리길에서 직진하면 죽림원이라는 큰 돌탑이 서 있다. 대나무는 보이지 않는데 대 “죽”자를 쓰다니 이상하다.
양지 바른 묘지 옆 잔디밭에서 고추참치에 밥을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사과도 먹었다.
◦12:52 삼거리 능선
묘지에서 우측으로 철탑을 지나 오름길을 한참 진행하니 삼거리이다. 용마산을 약간 왼쪽으로 능선을 따른다.
◦13:13 용마산 정상
오름길에 땀을 빼며 정상에 올랐다. 몇 사람이 좁은 봉우리를 점령하여 사진만 찍고 통과한다. 시야가 흐려 조망이 엉망이다.
◦13:39 고추봉
고추 끝처럼 뾰족한 봉우리가 황사속에 희미하게 보인다. 삼각점 표시가 훼손되어 임시방편으로 세워져 있다. 시야가 트여 전망이 좋은 곳이다.
◦14:12 검단산 정상
철탑을 지나고 약수터 삼거리를 통과한 후 작은 헬기장을 걸쳐 나무계단을 올라 정상에 도착하였다. 좋지 않은 날씨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다. 막걸리 생각이 났지만 갈 길이 멀어 참고 내려간다.
산곡초로 내려가는 길이 철탑삼거리인지 아니면 약수터 갈림길인지 지도를 보고 확인해야겠다.
◦14:47 고개 사거리
험로 바위를 타고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검단산에서는 난이도가 높은 코스이다. 짧지만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날씨가 맑으면 한강의 푸른 물이 기분을 상쾌하게 하련만
고개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팔당대교 가는 길로 올라선다.
◦15:10 검단산 입구(1등산로)
사거리에서 조금 오르다 내려서니 공터에서 길이 갈린다 우측으로 내려간다. 길 가에 진달래가 연분홍으로 산을 물들인다. 서울 근교에서는 진달래밭이 이처럼 아름다운 곳을 보지 못했다. 푸른 송림과 어울려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진달래를 찾는 이가 많지 않다. 모르면 발아래 보물도 내 것이 아니다. 내일 집사람에게 봄을 선사하고 싶다.
◦15:34 예봉산 입구(팔당2리 동네입구)
진달래를 뒤로 하고 내려오니 팔당대교로 진입하는 도로와 그 위를 지나는 강변도로가 교차되는 검단산 1등산로 입구이다. 팔당대교를 지나 우측으로 빠져나와 도로를 횡단하여 우회전하여 대학교 수련원과 사료전시관앞을 지나  버스정류장을 통과한 후 매운탕집 옆에서 좌회전하여 굴다리를 통과하여 동네길로 접어든다. 냇가 왼쪽 도로를 따라 산을 향해 올라간다. 입구에 안내판이 있고 왼쪽 송림이 울창한 쪽으로 큰 길이 나 있다. 더러워진 얼굴과 손을 냇가에서 씻으니 개운하다.
◦15:54 사거리 고개길
몇 년전에 오를 때는 오른쪽으로 길로 간 것 같은데 새로운 등산로를 만들어 진 것 같다. 쉬엄쉬엄 오르니 나무박스가 있고 안내판이 서 있는 고개가 나온다.
◦16:30 예봉산 정상(683m)
우회전하여 가파른 길을 오른다. 가파른 곳은 중간에 쇠파이프와 와이어로 난간을 만들어 놓았다. 지루한 오름길을 참고 올라서니 넓은 봉우리에 표지석과 안내판이 서 있는 정상이다. 도움을 받아 기념촬영을 하였다. 왼쪽은 철문봉, 오른쪽은 예빈봉으로 가는 길이다.
◦16:41 철문봉(630m)
이정표와 안내판이 서 있다. 정약용,약전,약용 형제가 고향집에서 능선을 따라 이 곳까지 와서 학문을 닦았다고 하여 철문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16:59 적갑산
아무 표시도 없으나 정상으로 짐작된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동막리라는 표지가 있다.
◦17:18 삼거리 쉼터
적갑산을 조금 지나 길은 우측으로 꺾인다. 연세대 농장 이정표를 지나 평탄한 능선길을 따르니 평평한 삼거리 쉼터가 나온다. 의자가 있고 왼쪽길은 도곡리로, 약간 오른쪽은 운길산 길이다. 휴식을 조금 갖고 출발하였다.
◦17:27 넓은 고개
비탈길을 급하게 내려서니 넓은 공터 사거리가 나온다. 왼쪽으로는 잘 닦여진 임도가 나 있고 약수터도 있단다. 세정사가 오른쪽 아래 계곡에 있다.
◦18:18 운길산 정상(610.2m)
많이 지쳐 눈 앞에 우뚝 솟아있는 봉우리만 바라보아도 걱정이 된다. 길이 다행히 우회하여 있다. 다음 더 높은 봉우리도 왼쪽으로 우회하여 길이 나 있다. 봉우리 몇 개를 넘어 바위가많은 능선을 지나니 바위에 철 발판을 만들어 올라가기 쉽도록 해 놓았다. 오르기가 그렇게 어렵지도 않는데 바위에 쇠를 박아 상처를 만들어 놓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정상에는 상하수도관리용 안테나가 있고 휴식용 의자도 있다. 날이 어두워져 사진을 찍고 급하게 내려선다.
◦18:39 수종사 입구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니 헬기장이 있고 그 옆 봉우리에 평상을 놓아 등산객을 위한 좋은 휴식처를 만들어 놓았다. 내려오는 길도 쇠난간을 만들어 편의성은 도모하였지만 자연스런 은 없어져 서운하다. 입구에 물맛좋은 약수터가 있어 병에 담아 가려고 기대를 했는데 보이지 않는다. 남은 물 몇방울까지 입에 넣고 도로를 따라 내려섰다.
◦19:00 운길산 입구
도중에 지름길 두 곳을 지나 드디어 운길산 입구인 진중리 마을위에 도착하였다. 악천후속에서 9시간 12분의 산행을 마치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삼거리에서 보건소 쪽으로 가지 않고 마을을 통과해야 자동차 매연의 피해를 줄일 것 같다.
◦19:23 양수대교 삼거리
입구에서 조금 내려와 갈림길에서 오른쪽 동네길을 택하여 마을 빨래터에서 얼굴와 손을 씻고 교회쪽을 향하였다. 몇 년전 여름 이곳 빨래터에서 화사 한 마리를 발견한 기억이 생생하다. 교회앞에서 고개로 가는 길이 분명하지 않으나 짐작하여 마을 구판장앞에서 우회전하여 올라간 후 좌회전하여 진행하니 고개가 나온다. 길을 따라 가다 철로를 건너 삼거리에 도착하여 5분 정도 기다린 후 강변행 버스(2000-2)에 피곤한 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