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 일시: 2014년 10월 11일(토요일)
⊙ 누구와: 사느로 (가고파산악회 동행)
⊙ 16.92km
⊙ 걸린시간: 10:27-16:58(6시간 31분)
⊙ 코스: 진고개주차장-동대산-차돌백이-신선목이-두로봉-두로령-북대사갈림길-상왕봉-오대산정상(비로봉)-적멸보궁-중대사자암-상원사-주차장
⊙ 날씨: 맑고 바람은 약간 불고 조금 선선
오대산은 널리 알려진 유명한 산이다. 100대 명산에 속하며 월정사와 상원사를 품고있는 명산이다. 5개의 주요 봉우리(동대산,두로봉,상왕봉,비로봉,호령봉)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비교적 완만하여 당일 종주하기 용이한 산이다. 종주 코스 거리는 대략 23km 정도이니 부지런히 걸어야 해지기전에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시작은 진고개 주차장에서 동대산-두로봉-두로령-상왕봉-비로봉-호령봉으로 이어가는데 호령봉은 비탐방로이니 보통 비로봉에서 종료하고 상원사로 하산하게 된다. 대개 상원사에서 시작하여 비로봉-상왕봉-북대사-임도-주차장 코스를 많이 선택한다. 시간이 부족하면 상원사에서 중대사자암-적멸보궁-비로봉을 왕봉하는 코스이다. 진고개에서 두로봉까지 8km는 백두대간 산줄기이며, 두로봉에서 비로봉까지 6km는 한강기맥 코스이다.
오늘은 10여만에 가고파산악회 버스에 몸을 맡긴다. 회장님의 날렵한 몸매는 여전하다. 10시 25분경에 진고개 주차장에 내려 10여년 백두대간의 추억을 되씹으며 동대산을 오른다. 그 때는 출입통제구간이어 새벽에 앞사람 엉덩이만 보고 지나갔다. 기억에 남은 것은 차돌백이 하얀 바위뿐이다. 단풍이 곱게 물들어간다. 고지의 가파른 오름길을 오랜만에 오른다. 힘이 든다. 1300-1400고지의 나무들이 풍상을 견디며 괴목으로 오대산을 지키고 있다. 세월의 흔적이 역력하다.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두로봉에서 점심을 먹는다. 흰구름이 산을 덮었다가 물러서기를 반복한다. 고지대라 날씨의 변동이 심하다. 이제 목표인 한강기맥 1구간 두로봉에서 비로봉까지 산행을 시작한다. 3여만에 재개된 한강기맥, 올해안에 마치고 싶지만 교통편이 어려워 힘들 것 같다. 남은 두구간 정말 어렵구나. 비로봉 아래 비박지 두 곳이 잘 정비되어 야영하기 쉽게 되어있다. 적멸보궁과 중대사자암을 잘 구경하고 상원사는 2번째 샅샅이 구경한다. 그래도 시간이 가지 않아 18시까지 무료하게 보낸다.
▼ 진고개 / 많은 등산객들이 노인봉과 오대산을 찾아 나선다
▼ 동대산 들머리 / 10여년전 백두대간 때는 몰래 들어갔는데
▼ 동대산 / 가파른 오름길을 한참 올랐다
▼ 고지대에서 오랜 풍상을 이겨내며 모습도 괴상하게 된 것 같다
▼ 계속되는 고지대의 괴목들
▼ 괴목들이 질긴 생명력
▼ 신선목이 / 흰구름이 산을 덮었다가 물러서곤 한다.
▼ 장수나무 주목이 길을 지키고 있다.
▼ 백두대간 길을 막고있는 안내판
▼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었다.
▼ 또 흰구름이 산을 덮는다.
▼ 두로령 / 버스가 다닐 정도로 좋은 길이다. (상원사와 내면을 이어주는 지방도)
▼ 비로봉이 바로 눈 앞에
▼ 마가목의 빨간 열매가 푸른 하늘 배경에 떠 빨개지고
▼ 북대사로 내려가는 갈림길
▼ 남설악의 고봉들이 구름에 가리워져
▼ 상왕봉과 능선은 시야가 트여 조망이 좋다./ 상왕봉에는 단체등산객이 사진을 계속 찍어대니 얼굴도 못내밀고 앞으로
▼ 오늘 산행중 가장 멋진 주목
▼ 조금 한산해진 오대산 정상 비로봉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 앞으로 가야할 한강기맥 / 출입금지 안내판이 가로막고 있네요
▼ 이제부터 절멸보궁까지 1.5km 급경사 계단길을 내려간다.
▼ 한강기맥시 잠자리가 가능할지 살펴보니 자물쇠가 단단히 채워져 있다
▼ 적멸보궁 입구에서 접근하여도 먹는데 열중하며 꼼짝도 않는 겁없는 다람쥐
▼ 적멸보궁 / 건물 앞뒤를 잘 살핀다.
▼ 상원사로 내려서는 돌계단 / 잘 정비되어있다. 문화재 관람료 수입이 어마어마하니까
▼ 경사지를 이용하여 겹겹이 지은 중대사자암의 멋진 모습
▼ 상원사의 저녁이 가을과 함께 저물어 가고 있다.
▼ 가장 오래된 보물 동종 보호 유리판에 내 모습을 담아보고
▼ 반사판에 천장의 그림과 내가 모델이 되어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