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6코스
2014년 9월 20일 토요일
● 사느로 혼자서
● 18.7km
● 09:30-12:23 (2시간 53분)
● 석수역-시흥대교-금천대교-목동대교-관악산주차장-관악산진입로물레방아-보덕사입구-오금대교-한강합류점-가양역
초가을 날씨가 너무 좋다. 파란하늘이 나를 밖으로 유혹한다. 그래 서울둘레길로 가자. 지난번에 이어 6-7코스를 이어서 하자. 그런데 35km가 넘는 거리가 마음에 걸린다. 평지가 많으니 당일에 6-7코스를 마칠수 있을 것 같다. 오전에 6코스를, 오후에는 7코스를 걷기로 한다. 6코스는 평지인 안양천 구간이고 7코스도 절반 정도는 한강과 불광천 구간인 평탄한 곳이니 한번에 끝내도 무리는 아니라고 보고 별 준비도 없이 그냥 나선다. 안양천 구간은 천변을 따라 쭉 걸으면 이정표도 없이 갈 수 있을 만큼 쉽다. 햇살이 좀 따가워 제방 그늘길을 계속 걷는다. 이정표와 안내판은 제방길로 안내한다. 중간에 만나는 다리는 아래로 통과하는 좁은 통로가 잘 되어있다. 제방길로만 쭉 가면 지루하니 천변길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온다. 야구연습장 부근부터는 제방길에서 천변기로 내려서야 한다. 안내판도 영등포수변길로 바뀐다. 한강과 합류점에서 좌측 한강수변길을 걷어 간다. 염강 나들목에서 터널을 통과하여 우측 근린공원을 따라 서쪽으로 300미터쯤 가면 가양아파트 사거리에 도착한다. 그런데 근린공원이 공사중이다. 토요일이라 공사를 하지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안으로 들어선다. 200미터쯤 가는데 출구는 모두 막혀있다. 되돌아가 오려면 600미터가 넘겠다. 사방을 살피니 임시 출입문 아래 부분이 머리하나 들어가 공간이 있다. 다리부터 먼저 내밀고 기억도 가물한 낮은 포복으로 빠져나온다. 참 꼴 불견이다. 배가 고파 가양역쪽으로 가 청국장으로 허기를 때우고 6코스를 마친다. 오후에는 7코스를 걷는다.
▼ 6구간 석수역을 바라봅니다.